1921년 음력 4월3일 평안북도 삭주군 외남면에서 4남 1녀중 막내로 태어나셔서 세상 풍파를 격어시고 슬하에 2남 4녀를 훌륭하게 키우시고 2013년 12월 23일 새벽 3시 30분경 93세의 일기로 천수를 누리시고 사랑하는 장남이 입혀준 수의를 입으시고 천국으로 소천하시었음다 .
근검, 절약, 검소하심이 몸에 베이신 어른이시라 양말, 속옷도 꽤매어 입으시던 어른이시라 이날은 목욕시켜 드리고 일계장 속옷과 양말을 신겨 드리고 밤새껏 간간이 대화를 주고 받으셨는데 주무시는 걸음에 편안히 소천 하셨음다 .
평소엔 부모님들의 건강을 기도 했었는데 근래엔 잠결에 천국 가시게 해달라고 기도 했었는데 하나님께서 제 기도를 들어 주셨는지 편안히 잠결에 천국으로 가신것 같아 아버님 얼굴에 얼굴을 묻고 감사기도를 드리고 이른새벽이라 날이 새기를 기다리는동안 할머니께서 해방전에 손수 배틀로 짜주신 명주5필을 어머니 손에 집혀서 보내온것을 30여년전 어머님께서 수의를 맞춰놓으신걸 찾아서 입혀드린후 날이 새는걸 기다려 식구들에게 연락을 취했음다 .
장례식장으로 이동중 대학병원에 들러 검진을 마친후 빈소를 마련하고 김현식(명지대,환경참모)를 장례위원장으로 명하고 주번사관 완장을 왼쪽팔뚝에 차고 천국환송식 준비를 하였음다.
특히 제주도, 강원도 홍천, 광주, 서울등 원근 각지에서 많은 분들이 찾아오셔서 위로와 격려를 해 주셨으며 군사령관을 대신하여 박진서 전임 군사령관님께서 천리길을 달려와서 위로해주고 가셨음다.
성탄절 기간이라 26일 아버님께서 섬기셨던 교회 목사님을 뫼시고 발인예배를 드리고 유언에따라 화장후 어머님과 합장키위해 임시로 납골당에 모셨음다.
천국환송식 내내 원근각지의 조문객들을 챙기며 뜨거운 전우애를 보여준 김현식 장례위원장,이해동,양순호,강성수,허병국,오재석,임여종을 비롯한 군단참모들에게 감사함을 전해드림다.
아버님 천국 환송식을 지켜보신 치매를 앓고계시는 어머님께서 잠시잠깐 정신이 돌아오신것을 제외하곤 편안히 남편을 보내시고 덤덤해하시는 모습이 오히려 편안해 보이셔서 가족들에게 크나큰 위로가 되었음다.
우리 기독교인들은 잠시후면 천국에서 다시 만난다는 소망을 가지고 있기에 슬픔보다 기쁨으로 환송할수 있었나 보옵니다.
좌에서우로 남동생 내외, 큰누님 내외, 둘째누님 내외, 세째누님 내외, 막내 여동생 내외가 사진에서 빠졌군요 ㅉㅉㅉ
아버님 천국 환송식을 은혜롭게 마치고 미국에서 급히 귀국한 3명의 누님,자형들과 동생들 내외를 뫼시고 제주도를 방문하여 송재용(제주대,해병,탐라방어사령관)의 융숭한 환대를 받으며 3박4일의 위로휴가를 마치고 부대로 복귀했음을 보고 드림다.
여러방법으로 애도와 격려를 보내주신 많은분들에게 늦은감 있지만 감사의 인사를 드리오며 귀댁의 대소사시에 꼭 연락 주시어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눌수 있도록 배려해 주시길 당부 드리오며 새해엔 더 건강하시고 생각하고 계획하는 모든일들이 순탄대로를 질주하시길 기도 드리겠읍니다 .
~~~~~~~ 충 성 ~~~~~~~ 계속 ~~ 근무하겠음 !!
형제가 모두 모여 아버님을 천국으로 환송하는 분위기이니 다행이고 보기도 좋네.
그래도 너무 웃지 말거라~~~ 쌍ㄴ소리 들을라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