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하 송진우의 <교우록>
영화 <건국전쟁>의 열기 속에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관심이 일고 있다. 우남 이승만과 더불어 국내에서 처음 자유민주주의를 주창한 고하 송진우에 대한 재평가도 한참이다. 고하를 말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애칭이 '조선의 정객'이라는 말이다. 일제강점기 시인으로「벽모의 묘」「태양의 침몰」 등을 지은 황석우는 당시 조선을 대표하는 8인의 인물로 안창호, 송진우, 김성수, 김한, 박일병, 김규식, 이광수, 안재홍을 소개하면서, 송진우를 "조선 안에서 정치가로의 소질이 제일 풍부한 인물"이라는 의미로 '조선의 정객'이라고 불렀다. 동경 유학생학우회를 기반으로, 중앙학교와 동아일보를 기반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