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존경하는 동기생, 친구 여러분! 우선 부족한 저에게 제가 제일 좋아하는 ROTC와 전우들을 위해 짧은 1년의 큰 임무와 봉사할 기회를 주시고 맡겨주신 동기들에게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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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60평생 사는 동안 제일 잘 한일을 꼽으라 한다면 저기 있는 제 아내와 결혼한 것과 ROTC를 선택한 것 그리고 여러분 전우와 만난 것입니다. 우리는 처음 보아도 반말을 하고 야자할 수 있는 친구가 3,500명이나 있다고 하는 것이 얼마나 큰 자산인지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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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는 60을 넘긴 회갑을 지나갑니다. 이제 다시 돌아보는 삶을 살면서 우리가 살아왔던 인생을 다시 돌아보며 서있는 길목에 섰습니다. 그 길목에 ROTC 동기생 젊은날에 푸른 군복을 같이 입고 생사를 같이하던 친구가 있다는 것이 저는 얼마나 행복한지 모릅니다. | |
저는 앞으로 1년을 친구들과 노랗게 익은 갈대밭을 걷는 행복한 연인과 같이 즐기겠습니다. 그리고 이 임무를 제 생애 마지막 영달로 기억하겠습니다. 2년간 수고하여 15기 동기회를 큰 자리에 올려놓은 이우현 회장과 집행부에게 큰 박수로 보답해 주십시오. 저는 전시적 요란한 행사보다 조용히 친구들의 얼굴을 사랑과 믿음으로 바라보며 미소 짓는 마음으로 함께 하겠습니다. 1년간 최대한 많은 친구들과 만나고 격려해주겠습니다. 저에게 용기를 주시고 많은 후원을 해주십시오. 그리고 수석부회장직을 수락해주신 임관 40주년 행사 주인공 최선윤 동기에게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자리에서 쓴소주 한 잔하며 그간 세상 욕심과 고집으로 불목했던 동기들과 모두 풀고 손잡고 나아가는 자리가 되었으면 하는 소망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 |
2015. 12. 8 취임식에서 대한민국ROTC 15기 제 17대 회장 한 능 해 |